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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이야기/교육 정보

정시확대 2탄) 정시확대의 장단점과 방향성

by 먀_니 2020. 5. 3.

 

 

 

 

얼마 전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 확대된다는 소식 알려드렸었는데요.

 

 

 

 

 

2020/04/29 - [■ 교육 이야기/교육 정보] - 2022학년도 대입 정시 확대, 정시/수시 비율 총정리

 

2022학년도 대입 정시 확대, 정시/수시 비율 총정리

현 고2가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가 확대되는 것으로 확정이 됐습니다. 현재 수도권내 16개 대학이 정시 비율을 기존 30%에서 38%로 확대하고 학종은 46%에서 36%로 감소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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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시가 확대됨에 따라 교육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시와 수시의 비율에 따라 장단점이 어떤 게 있는지 두 번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입시제도가 정말 너무나 많이 바뀝니다.

매년 입시 준비를 하며 느끼는 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공약과 제도의 도입으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만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교육제도는 정치의 목적으로 이익을 취하기 위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학생들이 12년간 노력한 학업의 마침표를 찍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제도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요새 입시전형 너무 많습니다.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특성화고 전형, 농어촌 특별전형, 논술 전형, 글로벌 인재 전형 등..

 

저도 모르는 전형이 너무 많습니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까지 모두 합하면 100개 이상이 된다고 하죠?

 

 

 

학생들에게 제일 정확하고 공평한 입시 방법은 아마 수능 이겠지요.

오롯이 공부에만 매진하여 수능 점수로만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현역의 학생들은 학생부니 봉사활동이니 다른 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재수생 또한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면 되니 얼마나 깔끔하고 공정할까요?

 

 

 

 

 

 

제가 입시를 준비했던 때만 해도 (15년 전 이야기ㅠㅠ)

그 당시에는 정시 비율이 80%를 넘었었습니다.

 

 

그때는 오히려 정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었죠.

특정 지역에서(소위 말하는 8 학군) 특출 나게 상위권 대학을 많이 진학한다던가

고등학교마다 사실 등급이 매겨져 있어서 대학에서 이를 가지고 학생들의 점수를 가감한다거나

정말 무수히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수치상으로 입증된 것도 맞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진학률을 조사했을 때 강남 출신 학생은 1000명 중 100명 가까이 되었지만

서울 외곽 지역이나 경기권으로만 벗어나도 1000명 중 1~2명에 지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여 준비하였는데 단 하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는 말도 있었고

고등학교에서 수능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활개 친다라는 말도 있었기에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점차 정시 비율을 낮추고 수시 비율을 높여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2019년에는 정시 20%, 수시 80% 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정말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이후 서울대 포함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예로 들어보자면 학생부 선발 비율이 높아지고 나서

일반고 학생들의 진학률이 정시 때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수시 전형이 늘어나고 일반고 및 지방 학생들의 서울 내 상위권 대학 진학에 문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시 비율이 높아지고는 후 불만 여론과 기사는 다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고위층 자녀들의 입시 비리 문제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을 꼽자면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의 입학비리인데요.

 

 

 

학종은 일부에서는 '금수저 대학입시 전형'이라며 비하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소위 금수저를 불리는 특권층 자녀들이 부모의 배경을 악용하여 상위권 대학 진학 사례가 이슈가 되며 학종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높아진 것입니다.

사실상 이들은 시험을 보지도 않고 본인이 활동하지도 않은 외부활동 및 수상 내역 등을 조작하여 합격하였고 이는 대학 입시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에서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동아리 활동, 대외 활동, 봉사활동, 소논문, 인턴 활동, 교외 수상 실적 등은 정확한 기준이 있지 않은 모호한 기준으로

방대한 인력을 동원해 시간과 돈을 들여 마음먹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엄청난 스펙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와 같은 틈을 악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정시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훨씬 공정할 것입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똑같은 문제의 시험 앞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지요.

 

 

 

 

 

무엇이든 균형을 이루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적어도 정시 수시 비율을 6:4이나 7:3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모처럼 정시 확대를 결정했으니 입시제도가 그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이로운,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다음번에는 정시 확대에 맞춰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면 될 것인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좀 더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익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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