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월 학기제 전환 검토중, 한국은?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일제히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4월 개학 예정이었으나 크루즈 및 일본 내 확진자가 증가하며 개학을 한 달 연기하여 5월부터 등교하는 것으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확진자 수의 증가로 지금까지 개학을 계속하여 미루고 있는데요.

이에 일본 내에서도 '9월 가을 학기제' 이야기가 계속하여 나오고 있고, 바로 오늘 이를 본격적으로 검통 중이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 아베 총리 '9월 학기제' 검토중 언급

 

- 코로나19 계기로 “미국·유럽식 전환” 검토
- 차관급 범정부팀 설치
- 33개 법률 개정·추가 비용만 57조 원 필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교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9월 가을 학기제' 전환의 검토를 하기 위하여

차관급 정부 팀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총이도 바로 어제(14일) 긴급사태 해제 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9월 학기제' 도립을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

 

9월 학기제로의 전환을 위해 7개 관계 부처의 협의와 학교 교육법 등 33개의 법률 개정이 필요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도 5조 엔(한화 57조 316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4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4월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하여 4월에 개학이 불가능해졌고

한 달을 연기하여 5월에 개학하려 했으나 이마저 힘들어지니 아예 이참에 미국과 유럽처럼 '9월 학기제'를 시행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9월 학기제'의 장점과 단점은?

 

'9월 학기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최대 근거는 일본 학생들의 미국 유학 준비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올해초부터 계속되는 코로나 19의 확산 여파로 언제까지 개학을 연기할 수만은 없기에 이참에 '9월 학기제'를 도입하여

그전까지 준비를 확실히 마친 후 대비하자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반대하는 측의 근거는 우선은 기존 학사일정 재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과 '9월 학기제'는 일본 교육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9월 학기제'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우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기존 학사 일정에 따라 졸업 예정이었지만 이가 연기되므로 9월까지 반년을 더 맡아야 합니다.

또한 학생이 증가하는 만큼 교직원 및 교실도 추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예산이 더 증가할 것이고

여기에 일본은 지난해부터 유아교육 무상화 정책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경우 국가 부담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고 법률 개정 또한 다시 해야 합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각종 입사 시험 및 자격시험, 채용 시기 등 학기와 연결되어있는 사회의 전반적인 일정이 모두 조율되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과제들을 신중히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 한국 에서도 '9월 학기제' 도입 얘기가 쏠쏠히 나오고 있는데 가능성은?

 

사실 이것은 일본만의 고민이 아니지요.

3월 학기제를 시행중인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등교 개학이 5차례 이상 연기되면서

우리도 '9월 학기제'를 도입하자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교육 당국은 "이미 온라인 개학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9월 학기제'를 논의할 이유가 없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많은 이유들을 보았을때 당장 코로나 19 감염 확산의 우려라는 단 한 가지의 이유만으로 간단하게 결정할 문제가 아닌데

많은 수의 사람들이 '9월 학기제'를 지지하는 등 국민청원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지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9월 학기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